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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나는 대선 후보다’…“25일 출마선언한다”
유승민 ‘나는 대선 후보다’…“25일 출마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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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과 장소는 나중에…반기문과 연대는 그분 하기 나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4선·대구 동구을)이 대선 출마에 대한 의지와 구체적인 시기를 밝혔다. 유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그동안 대선 출마에 대해 오랜 시간 생각해왔다”며 “25일 바른정당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선언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유 의원은 “시간과 장소는 추후 알려드리겠다”며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오전 유 의원은 창당준비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설 전후로 대선에 출마하냐’는 질문에 “네, 뭐 그렇게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그분의 생각이 무엇인지, 진보인지, 보수인지 등 개혁에 대해 (견해가) 알려진 게 없다”며 “우리 바른정당은 추구하는 길이 있으니, 거기에 동의하면 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간의 연대문제에 대해선 “국가 안보 문제와 관련해 완전히 (생각이) 다른 분들이 계셔서, 그분들에 대해서 정리가 되지 않으면 당대당 통합이나 연대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이슈가 되고 있는 선거연령 하향조정 문제에 대해 “저는 18세로 하자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18세부터 투표권을 주는 나라가 대부분이고 더 낮은 나라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교 3학년생에게 투표권을 주는 문제는 좀 더 생각을 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창당준비회의에서도 궐위에 따른 조기 대통령선거에 재외국민 투표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함께 선거연령 18세 하향조정 여부에 대한 당론을 조속히 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유 의원은 회의에서 “공직선거법상 궐위에 따른 대선이 치러지면 200만명이 넘는 재외국민이 투표권 행사를 못 하게 돼 있다”면서 “그 문제에 대해 우리 당이 투표권을 정당하게 행사할 수 있는 국민 권리에 관한 문제니까, 그 입장을 당 차원에서 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거연령 18세 문제는 안을 정했다가 번복한 것처럼 혼선을 빚었는데, 일부 의원들이 반대 의견이 있지만, 그럼 앞으로 이 문제는 자유투표 등으로 분명히 결론을 내고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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