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업체

이회창 전 총재 대선 출마 공식선언
이회창 전 총재 대선 출마 공식선언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7.11.07 22: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7일 오는 12월19일 치러질 제 17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관련기사 3.4면>

이 전 총재는 이날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단암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그동안 몸담았던 한나라당을 떠나 이번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자신의 대선 출마 배경에 대해서 "한나라당의 후보가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주기를 간절히 바랬지만 경선 과정과 그 후의 상황을 보면서 이러한 기대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정말 정직하고 법과 원칙을 존중하는 지도자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국민의 힘을 모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를 겨냥 "누구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지만 정직하게 잘못을 인정하는 정신과 용기가 있다면 국민은 신뢰할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국민은 한나라당 후보에 대해 이점에 관해서 매우 불안해하고 있고 충분한 신뢰를 보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권 교체만 되면 대통령이 누가 돼도 나라는 저절로 바로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런 생각은 환상이고 또 위태로운 생각"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훼손됐던 나라의 근간과 기초를 다시 세우고 잘못된 방향을 바로잡는 정권교체가 되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이 후보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한나라당과 후보의 태도는 매우 불분명했다"면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실패로 판명난 햇볕정책을 고수하겠다는 후보의 모호한 대북관으로는 다가오는 북핵재앙을 막을 수도,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정착도 기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어떤 경우에도 정권교체라는 온 국민의 간절한 소망을 제가 좌절시키는 일만은 결코 없을 것임을 굳게 약속한다"면서 "만약 제가 선택한 길이 올바르지 않다는 국민적 판단이 분명해지면 저는 언제라도 국민의 뜻을 받들어 살신성인(殺身成仁)의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경인매일
경인매일
kmaeil@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