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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지도부 선거 마지막 유세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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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 광주서 마지막 유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제주도에서 표몰이

지방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는 전략지역과 접전지역을 강행군하면서 지지표를 다지고 부동표를 공략하는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정동영 의장은 30일 ‘국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열린우리당에 대한 실망이 있더라도 잠시 접어두고 인물과 정책을 보고 투표해 줄 것을 호소한데 이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4번째로 광주를 방문했다.

열린우리당 조영택 후보가 민주당 박광태 후보에게 뒤지고는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고 광주 시민들이 막판에 전략적인 결정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정성을 기우린 것.
정 의장은 광주 유세에서 민주평화개혁세력의 결집을 위해서는 열린우리당에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역설했다.

30일 오후에는 전북 전주와 군산, 충남 연기를 거쳐 저녁에는 서울 지역 3곳에서 마지막 유세전을 펼쳤다.

열린우리당은 또 한나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대전을 사수하기 위해 김한길 원내대표 등이 집중 투입돼 총력 지원 유세를 했다.

29일 퇴원을 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선거 마지막 유세로 접전지역인 제주에서 지원유세를 했다.

박근혜 대표는 29일 대전에 이어 30일은 제주에서 서귀포시와 제주시에서 각각 오후 4시와 5시30분 막판 지원 유세를 벌였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은 당사에서 마지막 선거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책임도 못 지고 반성할 줄도 모르는 열린우리당 정권에게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 지를 깊이 깨닫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전북 지역 표밭을 집중적으로 훑었다.

30일 하루 동안에만 전북 10개 지역에서 유세를 한 한 대표는 “민주평화개혁세력을 결집시키는 중심 세력은 열린우리당이 아니라 민주당이 돼야 한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광주와 전남을 석권하고 전북에서도 교두보를 마련해 수권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민주노동당 천영세 공동선대위원장은 서울에서 집중 유세를 벌였다.

천영세 위원장은 시내 곳곳을 돌며 “열린우리당을 찍는 것은 사표가 될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만이 한나라당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고 호소했다.

민주노동당은 광역. 기초의원 2백 명 이상을 당선시키고 정당 지지율을 15% 이상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중심당 심대평 공동대표는 충남 아산과 천안에서 유세에 나서 “한나라당의 싹쓸이를 견제하기 위해 국민중심당 후보에게 표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정계 전문가들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의 압승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표 피습 사전 전만 해도 광역단체장의 경우 전체 16곳 가운데 한나라당이 11곳,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 각각 2곳, 무소속이 1곳에서 이기는 판세였다는 견해를 나타냈었다.

이러한 선거전이 한나라당 박 대표의 피습 사건이 생긴 이후 대전과 제주에서도 한나라당 후보가 열린우리당과 무소속 후보를 맹추격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것.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은 한나라당이 대전과 제주에서도 막판 뒤집기를 통해 호남을 제외한 전국을 석권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그리고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회 의원은 한나라당이 60~70% 이상을 석권할 것이라는 것이 각 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러한 분위기에도 열린우리당은 전북은 승리가 확실한데다 대전도 적지 않은 지지율 차이로 앞서고 있고 박근혜 대표의 방문으로 오히려 해도 너무한다는 역풍이 불고 있어 승리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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