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 통해 밝혀
노무현 대통령은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끝난 5.31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선거 결과를 민심의 흐름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정태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노 대통령은 1일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으로부터 선거 결과를 보고 받은 뒤 '선거 결과를 민심의 흐름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고 정태호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그동안 추진해온 정책과제들을 충실히, 최선을 다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치 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부동산 정책과 한미 FTA 추진, 양극화 해소 등의 핵심 과제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노 대통령은 선거에서 참패해 극심한 내홍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위기에 처했을 때 당의 참 모습이 나오는 법이고 국민들은 그 모습을 오래 기억할 것”이라면서 “멀리보고 준비하며 인내할 줄 아는 지혜와 자세가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열린우리당에 대한 노 대통령의 발언이 최근 대두되고 있는 정계개편 문제에 대한 언급이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 정태호 대변인은 발언 배경을 확인해 봐야 한다고만 말했다.
이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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