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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의장 후보 자질 검증 시급
차기의장 후보 자질 검증 시급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5.2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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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차기 의장직에 출마한 일부 도의원들이 도덕성과 자질시비로 검증이 필요하다며 공개토론을 제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도의회는 차기 의장과 부의장, 한나라당 대표선거가 다음 달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의장직을 놓고 이경영(한·시흥4), 진종설(한·고양2), 한충재(한·과천2) 도의원 등 3선 도의원들과 3~4명의 재선 도의원들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친선의원연맹단장인 진종설 도의원이 미국 나이키사 방문 때 벌어졌던 연맹단 소속 도의원들의 구설수로 윤리위에 회부되면서 자질시비에 휘말렸다. 도의적 책임을 지고 미국친선의원연맹단장직에서 사퇴하고 기자회견까지 열었지만 사태는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한충재 도의원은 이날 출마선언을 겸한 기자회견에서 의장은 높은 도덕성과 자질로 도민들의 긍지와 자존심을 지켜야 하는 자리라며 진 도의원은 의장직에 출마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대해 진 도의원은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이미 연맹단장직을 내놓고 윤리위까지 출석해 소명을 한 상태인데 의원들의 개인적인 성향으로 발생한 일을 결부시켜 책임지라는 것은 가혹하다며 반박했다. 진 도의원은 토론회 개최에 대해서도 의장직 수행능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자질시비와 관련해서는 이경영 도의원 역시 자유롭지 못한 상태다. 이 도의원은 현직 학교법인 이사장으로 직무와 관련된 상임위에서 위원장직을 2년 간 맡아왔다. 또 지난해3월에는 시흥시 포동 자신의 밭 3000여평을 야구장으로 불법 용도변경한 뒤 시흥시야구협회에 임대해 온 사실이 드러나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 이 도의원은 상처없는 새가 어디 있겠느냐, 법적으로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으면 구속이 됐을 것이라며 선거때면 나오는 마타도어식 이야기로 의장직은 현재의 정책과 미래비전을 갖고 정정당당하게 평가해야 한다. 공개 토론도 후보자들이 동의한다면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상처없는 새라니 어처구니없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상당수의 흑색선전도 가려내야 하겠지만 도의회 차기 의장직에 나선 의원들의 자질과 발언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한 도의원의 발언처럼 형식과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공개적인 토론회를 열어 도덕성, 청렴성과 함께 자질 검증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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