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두호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의 후임 인선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랐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출금 사건 피의자로 전환되면서 여러 인사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윤 총장의 사퇴로 인해 다음 주 검찰총장후보 추천위원회 구성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총장후보추천위는 법무부 검찰국장을 포함해 당연직 위원 5명과 비당연직 위원 4명으로 꾸려진다.
기존 총장 후보로 꼽혔던 이성윤 지검장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 특히 문 대통령의 대학 후배로 검찰 내 대표적인 친정부 인사로 알려져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형사부장, 반부패강력부장,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왔다.
하지만 이 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출금 사건에 관해 피의자가 되면서 총장 후보가 불투명해졌다.
검찰 조직 내의 반발과 함께 향후 검찰 총장에 오르더라도 재판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정권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이 지검장외에 차기 총장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조남관 대검 차장검사, 봉욱 전 대검 차장검사,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 등도 총장 후보군으로 언급되고 있다.
한편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총 9명으로 꾸려지며 당연직 위원에는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 이종엽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기정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정영환 한국법학교수회장, 이정수 법무부 검찰국장이 맡고 있다.
후보추천위 구성 후 법무부는 총장 후보에 대한 인물을 천거 받는 절차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