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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차기대표 박희태 당선
한나라당 차기대표 박희태 당선
  • 전현준 기자 jhj@
  • 승인 2008.07.0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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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3일 열린 제10차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이 집권 여당인 한나라당의 새 당 대표로 선출됐다.새 최고위원에는 정몽준, 허태열, 공성진, 박순자 후보가 선출됐다.박 대표와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 해오며 접전을 벌였던 정몽준 후보는 국민 여론조사에서 46.29%를 얻어 박희태 후보(30.13%)를 16.16% 포인트 앞섰으나 대의원 투표에서 뒤져 2위에 그쳤다.박 신임 대표는 검사장 출신으로 5선 의원을 지냈으며, 대변인과 법무부 장관, 국회 법사위원장, 당 부총재, 대표 최고위원 권한 대행 등 당 내외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3위는 허태열 의원 4위는 공성진 후보 5위에는 김성조 의원이 올랐지만, 6위를 한 박순자 후보에게 최고 의원 중 여성 1명이 있어야 한다 당규정에 따라 안타깝게 낙선했다. 이번 대의원 투표에서는 1위를 차지한 박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이 초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이날 최고위원 경선은 전국 대의원 9281명 중 7554명(81.4%)이 참여한 1인2표 방식의 현장 투표와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7대 3 비율로 합산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박희태 후보가 경쟁자인 정몽준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쥘수 있었던 것은 친박계의 좌장 허태열 후보가 이번 경선에 출마함에 따라 이번 경선이 친이-친박으로 나뉜 계파전 양상의 덕을 본 것으로 해석된다.한나라당 관계자는 “정 후보가 여론 조사에서 크게 앞서고도 대의원 투표에서 크게 뒤진 것은 대의원들이 계파간의 위기의식을 느낀 친이계의 대의원들아 표심이 박 후보 쪽으로 몰아준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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