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업체

경기도민 과반 "코로나19 위험 통제 가능"
경기도민 과반 "코로나19 위험 통제 가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역 일상 지속에 55.6% ‘자신 있다’
정신건강 위험 노출… 1인 가구 취약
경제적 위기·취업실패 등 부정적 경험
경기도민 과반은 코로나19 위험에 대해 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기도)
경기도민 과반은 코로나19 위험에 대해 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경기도)

[경인매일=유형수기자] 경기도민 과반은 코로나19 위험에 대해 통제할 수 있다는 인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18일~26일 사이 경기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인식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위험을 우리 사회가 통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51.9%가 긍정적 인식을, 48.1%가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7월 59%보다는 낮아졌지만 2020년 10월 48.3%보다는 높아진 수치다.

이런 통제 가능성을 판단할 때 고려 조건 별로는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정책 협조 수준’ 34.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 감염조건’ 31.6%, 정부 당국의 코로나19 정책 추진 수준 13.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와 경기도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가’에 대해 응답자는 5점 만점에 평균 2.91점이란 다소 낮은 점수를 줬으나 지난 4차례 조사 가운데선 가장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5월에는 2.87점, 7월에는 2.72점, 10월에는 2.59점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도민들의 불안감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보여진다. 

마스크 쓰기를 비롯한 백신접종, 거리두기 등에 대한 지속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55.6%가 ‘자신 있다’ , ‘보통’은 35.7%, ‘자신 없다’는 8.7%로 나타나 도민들의 방역수칙 준수 인식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한 도민의 일상 회복 수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선 47.2점으로, 이전 3차례(1차 53.9점, 2차 51.8점, 3차 48.2점) 조사보다 낮게 나왔다. 이는 지난해 11월 정부가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를 발표했으나 다소 미흡했던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코로나19로 인한 삶의 질 영향도 조사됐다. 

예상대로 응답자의 56.2%가 ‘부정적’이라고 답했으나 코로나19 초창기인 2020년 7월(66.5%)과 10월(73.7%)보다는 낮은 수치로 확인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와 부정적 경험에 대해서는 '경제적 위기',  ‘실직·폐업 및 취업실패’, ‘가까운 인간관계 문제’ 등이 꼽혔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통제 가능성과 방역 일상생활 수행력에 대한 도민들의 자신감이 코로나19 초기 조사보다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일상회복 및 정신건강에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큰 것이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한 맞춤형 심리정책과 경제정책을 더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경기도민의 정신건강 상태 조사 결과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 상태가 13.1%로 나타났으며 자가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우울군)의 비율도 25.1%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