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 연륜과 경륜을 중시하는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이사장 석현)가 가정의 달 5월 중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올해도 개최하지 못하는 스승님 추대식의 아쉬움을 달랬다.
그동안 연례행사로 개최해 오던 원로예술인 위안회 및 예술인스승님 추대식은 원로 연예 예술인들의 활동을 기념하고 대중문화예술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였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2년째 집합금지 방역 지침에 따라 진행하지 못하다가 최근 정부의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조촐한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0일 오후 1시 (사)한국연예예술인 건물 2층에 자리한 동천홍 차이나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추대식에는 원로가수 송해, 박현우, 장미화, 김상희, 쟈나리 등 약 12명의 원로 연예인들이 참석하여 지난 2년간의 안부와 반가움을 표하며 연합회가 준비한 추대패를 수여받았다.
식사와 행사를 겸한 자리에서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순서는 인기가수 영탁의 팬들이 전달한 200만원의 후원금이다. 영탁의 팬들은 일명 “평생 탁이야”로 알려진 가운데 영탁 가수의 출연이나 각종 행사에 열정적인 환호와 뜨거운 성원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이번 후원금도 지난 3월 31일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 극장에서 개최된 제28회 한국연예예술인상 시상식장에서 전달되었으나 행사 진행상 원로연예인들이 모두 참석하지 못해 미뤄오다 코로나 방역지침이 해제된 5월 10일에야 전달될 수 있었다.
행사를 마련한 석현 이사장은 “평소 연예 예술인들의 관객이 되어주신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무엇보다 원로 선배 분들의 안전을 우선시 하다 보니 지금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추대식에 대해 후원금과 협회에서 준비한 성금 등 선물을 받은 원로 가수 쟈니리는 “마치 긴 터널을 지나온 기분이다. 대중 연예인들에게 관객은 공연의 3대 요소중 하나인데 이제 많은 국민들이 우리 연예인들의 공연에 힘찬 박수를 보내 주신다면 더 없이 기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는 코로나로 힘든 가운데서도 청소년 트로트 가요제, 연예예술인상 시상식 등 연례행사를 무관중으로 치러온 바 있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연예예술인들의 본산이 되어 각종 행사를 치르는 등 국민들의 흥과 끼를 살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