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 서울 지하철 전동차 중 가장 느린 노선은 1호선이며, 평균 사용 연수는 26.2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두관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호선의 운행속도는 26㎞/h는 가장 빠른 노선인 4호선의 40.1㎞/h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서울지하철의 전동차 총 3,563칸 가운데 30년 이상 노후 차량은 총 107칸, 26~29년 차량은 1,192칸, 20~25년 차량은 823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년 이상된 차량의 비율은 5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1호선 뿐만 아닌 모든 노선이 같은 문제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노선별 사용연수는 4호선이 28.1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1호선과 8호선이 각각 26.2년, 25.3년 순으로 뒤를 이었다. 2호선은 평균 사용연수가 9.4년으로 가장 짧았다.
노선별 운행속도는 4호선이 40.1㎞/h로 가장 빨랐으며 1호선이 26㎞/h로 가장 느렸다. 전체 노선의 영업거리는 312.3㎞, 역수는 278개, 소요시간은 566.5분으로 전체 노선의 표정속도는 33.1㎞이다.
김 의원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적기 차량 교체와 더불어 차량 속도 개선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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