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의과대학 정원 증원 문제와 관련해 만남을 갖는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이날 대전협 텔레그램을 통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 위원장은 "대전협 비대위 내 충분한 회의를 거쳐 결정한 사안"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만큼 총선 전 전공의 입장을 전달하고 해결을 시도해 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2월 20일 성명서 및 요구안의 기조는 변함없으며, 최종 결정은 전체 투표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전협 관계자 역시 "요구안 기조가 달라진 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2일 "윤 대통령이 집단행동 당사자인 전공의들과 직접 대화하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면담은 의정갈등 해법 모색을 위한 대통령의 직접 소통 시도로 풀이된다. 다만 증원 규모 등 양측 입장 차가 뚜렷한 만큼 즉각적인 합의점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면담 결과가 의정갈등 해소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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