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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 소속사 대주주 A씨 사문서 위조 및 횡령 혐의로 고소
가수 강다니엘, 소속사 대주주 A씨 사문서 위조 및 횡령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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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강다니엘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가수 강다니엘이 자신이 대표이사로 있는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 A씨를 사문서 위조, 횡령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강다니엘의 법무법인 우리는 20일 "A씨에 대해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로 오늘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우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12월 강다니엘 명의를 도용해 법인 인장을 날인하는 방법으로 100억 원대 선급 유통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다니엘은 지난해 이 사실을 알게 됐으며, 대표이사 승인이나 아티스트 동의 없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강다니엘 측은 수차례에 걸쳐 계약의 절차와 주요 내용에 대해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고, 직접 은행 거래내역을 발급받아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법무법인 우리는 A씨가 사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100억 원대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으나, 이것이 곧바로 회사 손해로 합산되기 어려워 일각에서 제기된 140억 원대 손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강다니엘의 승인이나 이사회 결의, 주주총회 결의 등 적법한 절차 없이 소속사의 계좌에서 최소 20억 원 이상의 금액을 해외 송금 및 사업소득 처리 방법으로 인출한 횡령 혐의도 받고 있다. 

강다니엘 측은 "그동안 가족같이 믿고 따라준 소속 아티스트, 직원들, 그리고 제3자인 계약 상대방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형사고소를 진행하기 전까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며 "하지만 더 이상 법적 책임을 묻는 것 외에는 다른 해결 방법이 없다고 판단하여 고소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강다니엘은 Mnet '프로듀스 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 큰 인기를 얻던 지난 2019년 3월, 이전 소속사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같은 해 5월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자 독자 활동을 모색했고, 그해 6월 1인 기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을 통해 대중문화 예술 업계에서 부당한 일들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소를 결정했다"며 "수사기관의 면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실체가 구체적으로 밝혀지면 다시 입장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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