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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한정동아동문학상, 권영세·조태봉 작가 수상
제52회 한정동아동문학상, 권영세·조태봉 작가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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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집 『동백나무가 웃다』, 장편동화 『빨강여우』

[경인매일=권영창기자] 한정동아동문학상 운영위원회는 백민(白民) 한정동 선생의 아동문학정신을 기리는 제52회 한정동아동문학상 수상작으로 동시부문에 권영세 시인의 동시집 『동백나무가 웃다』, 동화부문에 조태봉 작가의 장편동화 『빨강여우』를 선정했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권영세 시인은 1980년 창주아동문학상과 1981년 <월간문학> 신인상 동시 당선으로 등단했다. 동시집 『겨울 풍뎅이』, 『반디 고향 반디야』, 『참 고마운 발』, 『캥거루 우리 엄마』, 『권영세 동시선집』 등을 펴냈다. 대구아동문학회장을 역임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신인 부문), 한국동시문학상, 대구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남진원 심사위원은 “권영세 시인의 열 번째 동시집 『동백나무가 웃다』는 한 편의 동시가 불통을 소통으로 회복시키고, 상처 입은 가슴을 따뜻하게 감싸주는 위로와 치유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진솔한 마음으로 동시에 담은 일상은 동백나무의 웃음처럼 활짝 피어나 가슴에 흠뻑 스며든다”고 평했다.

조태봉 작가는 200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비둘기 아줌마」가 당선되어 등단했으며, 아동문학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2019년 제26회 단국문학상을 수상했고, 동화집 『첨성대와 아기별똥』, 『한밤중에 찾아온 우편배달부』, 『기린을 고발합니다』, 그림책 『당나귀 임금님』, 『상아의 누에고치』, 평론집 『동화의 재인식』 등의 저서가 있다.

배익천 심사위원은 “장편동화 『빨강여우』는 멸종되어 사라지고 없는 붉은여우를 내세워 동물들의 생명과 권리와 존엄성에 대해 되새기게 하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은 ‘빨강 여우’라는 은유적 상징을 통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해 온 인간의 욕망과 폭력성을 흥미롭게 그려내고 있다. 이를 통해 생명에 대한 존중과 함께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들을 일깨워준다”고 평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화) 오후 2시 30분 시흥시 따오기아동문화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상금은 각 500만원으로 시흥시(시장 임병택)에서 지원한다. 백민(白民) 한정동(1894~1976) 시인은 192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요 <소금쟁이>, <갈잎배>, <어머니 생각> 등이 당선하여 등단한 아동문학가 1세대로 한국아동문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그의 대표작 <따오기>는 윤극영(尹克榮)의 작곡으로 광복 전부터 널리 애창된 국민동요이다. 

한정동 시인의 묘소는 시흥시 산현동에 있다. 2022년 3월에 개관한 따오기아동문화관은 물왕저수지 인근에 대지면적 5,054㎡로 조성됐으며, 동요와 아동문학 작품 관련 전시홍보,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또 야외 문화공원에는 어린이 암벽등반 체험존과 따오기캐릭터 포토존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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