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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소방서, 조종천에 고립된 영국인 남성 구조
가평소방서, 조종천에 고립된 영국인 남성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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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가평군 조종천 철교 아래에 고립된 영국인 여행객을 구조대원이 하천 도하를 통해 안전하게 구조했다.(사진=가평소방서)

[경인매일=황지선기자] 집중호우로 가평군 조종천 철교 아래에 고립된 영국인 여행객을 구조대원이 하천 도하를 통해 안전하게 구조했다.

가평소방서(서장 최진만)는 지난달 30일 05시 52분경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에 있는 조종천에서 자전거를 탄 사람이 불어난 물에 고립되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한 가평소방서 구조대원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고 밝혔다.

구조된 40대 남자는 영국 웨일스 출신으로 국내를 자전거로 여행 중이었으며, 하천변 철교 아래서 갑자기 불어난 수위와 급류로 인해 고립된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다행히 지나가던 행인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119로 구조를 요청했다.

이날 새벽 가평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사고지점인 조종천은 수위가 상승해 약 1.5m에 달했고 급류 등으로 인해 인명 사고가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가평소방서는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주변 위험정보 및 접근로 등을 판단해 상대적으로 위험성이 낮은 상류 지점을 통해 구조대원이 직접 하천을 건너 구조대상자에게 접근했다.

이희원 팀장 등 구조대 5명은 구조대상자에게 구명조끼 및 헬멧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도록 한 후 구조로프를 설치해 08시 26분쯤 구조대상자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최진만 소방서장은 “수난사고 현장은 구조대원에게도 위험한 출동 현장으로 수준 높고 전문적인 기술연마가 필요한 쉽지 않은 활동이지만 평소 지속적인 구조훈련과 대원들의 소명의식이 있었기에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국민들께서는 호우특보가 발효되면 하천 및 계곡에서의 활동을 멈추시고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구조된 영국 남성은 건강에 이상이 없어 병원 이송 없이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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