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덕 청장 “청년들 모국과 유대 강화하도록 지원하겠다”
[인천=김만수기자]재외동포청은 20일 경기도 안양시에 있는 경인교육대학교 경기캠퍼스에서 ‘한국이해과정’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진행된 이 과정에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8개국에 거주하는 고려인 청년과 청소년 32명이 참가했다.
참가자 중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후손인 다니엘 오로자쿠노프(21세, 키르기스스탄) 씨는 “한국이해과정을 통해 나의 핏줄에 대해 잘 알게 되었고, 나에게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자긍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원 카밀라(18세, 카자흐스탄) 씨는 “모든 프로그램이 흥미로웠고, 다양한 지역에서 온 고려인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태권도 수업이 정말 재미있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MBC, 월미도와 같은 여러 장소를 방문해 다양한 체험을 한 기억도 오래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 공동 주최 측인 경인교대는 참가자들을 위해 한국어와 한국 역사 교육과 국악 및 태권도, 한국 요리, K-팝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재외동포청을 비롯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MBC, 한국민속촌, 서울의 고궁 등 방문과 한국의 발전된 산업 현장 견학도 진행했으며, 참가자들은 수료식 후 2박3일 일정으로 강원도를 방문해 동해와 비무장지대(DMZ)를 둘러보고, 23일부터 거주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상덕 청장은 “재외동포청은 올해 고려인 이주 1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이해과정’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도 재외동포 청년과 청소년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모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면서 유대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