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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은 마당극으로 들썩인다
올 가을,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은 마당극으로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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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7~28일, 우금치 마당극 쪽빛 황혼
▲ 10월 4일~5일, 심성녀의 마당놀이 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
우금치 마당극 <쪽빛 황혼> 공연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김정호기자]인천문화예술회관이 올가을, 야외공연장에서 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2편의 마당극을 선보이며 시민들에게 흥과 신명을 전한다.

9월에 만날 공연은 마당극패 우금치의 <쪽빛 황혼>이다. 서울 아들의 집으로 온 노부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쪽빛 황혼>은 한 가족의 삶을 풍자와 해학으로 풀어내며, 잊고 살았던 옛 정서를 불러일으킨다.

풍물, 전통춤, 씻김굿, 북춤, 민요 등 볼거리 푸짐한 놀이판과 감동적인 줄거리가 조화를 이루는 연희극으로 제2회 대한민국 창작 국악극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최근 TV 드라마 ‘전원일기’의 역주행 열풍과 더불어 공동체 정서가 남아있는 옛 시절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이다.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노을빛이 아름다운 저녁 7시 30분에 찾아온다.

10월에는 ‘마당놀이의 여왕’이라 불리는 소리꾼 김성녀의 무대가 펼쳐진다.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고전소설을 새롭게 각색한 <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로 흥겨운 무대를 연출한다.

<심청이와 춘향이가 온다>는 마당놀이 중 대표적인 작품 <심청전>과 <춘향전>을 엮어 재구성한 것으로, 연희적 요소와 현대의 사회상을 절묘하게 빗댄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이름 석 자만으로도 무대를 가득 채우는 ‘천의 얼굴' 김성녀가 그 명성을 유감없이 발휘해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희로애락과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전한다. 10월 4일과 5일, 이틀간 마당놀이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신병철 인천시 문화예술회관장은 “풍요로운 가을을 맞이해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이 함께 즐기고 웃을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다”며 “두 마당극을 통해 공연 향유의 갈증을 시원하게 푸시고 긍정과 희망의 에너지를 받아 가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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