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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국립중앙의료원 MOU 체결
극지연구소-국립중앙의료원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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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견 의료인 교육 등 협조…남극기지 응급의료 상황에서 대응력 향상 기대

[인천=김정호기자]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국립중앙의료원과 4일 서울 중구에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리적인 이유로 의료 서비스가 제한된 남극과학기지의 의료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며, 체결식에는 신형철 극지연구소장과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해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협약문에는 ▲극지 파견 의료 인력에 대한 의료교육 ▲극지 현지 내 응급외상환자 발생 시, 관련 의료자문 ▲협력 사항에 대한 공동 홍보 등이 담겼으며,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활용해 상호 협력 관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매년 200명 이상이 현장 연구와 기지 운영 등을 목적으로 남극 세종, 장보고과학기지에 간다. 기지당 1인의 의사가 있지만, 극지의 특수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여러 의료상황 속에서 비전공 분야 환자까지 진료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기후변화 대응과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 극지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연구원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졌고, 의료상황도 과거보다 복잡ㆍ다양해졌다는 점도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 됐다.

국립중앙의료원에는 과거 남극기지에서 근무했던 의료진들이 다수 소속돼 있다. 이들의 경험이 기지에 파견되는 의료대원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극지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의 대처 능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형철 극지연구소 소장은 “과학자들이 극지 현장에서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이번 협약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다. 극지 의학이라는 독특한 분야의 개척과 발전 과정에 극지연구소도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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