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23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반용·주택용 동결과 산업용 9.7% 인상 관련하여 출입기자단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news/photo/202410/477305_302412_2425.jpg)
[경인매일=김도윤기자]정부와 한국전력공사가 산업용 전기요금을 24일부터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상은 산업용에 한정되며 서민경제 부담 완화를 위해 주택용과 일반용 요금은 현행을 유지한다.
한전이 23일 발표한 '전기요금 조정방안'에 따르면, 산업용 전력량 요금이 평균 9.7% 오르며 이는 킬로와트시(kWh)당 16.1원의 인상폭이다. 특히 대기업이 주로 이용하는 산업용(을)은 10.2%, 중소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산업용(갑)은 5.2% 인상된다.
산업용 전력 소비자는 전체 고객의 1.7%(약 44만가구)에 불과하나, 전체 전력사용량의 53.2%를 점유하고 있다. 산업용(을) 고객은 약 4만1000호로 전체(2512만9000호)의 0.1% 수준이나, 전력사용량은 총 546TWh 중 263TWh로 48.1%를 차지한다.
이번 요금 조정으로 산업용(갑) 고객은 연간 100만원 미만의 추가 부담이, 산업용(을) 고객은 호당 연간 1억1000억원의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주택용과 일반용 요금은 지난해 5월 이후 동결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산업용만 인상됨에 따라 한전의 부채 해소에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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