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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문회 이번에도 `한방' 별러
민주당, 청문회 이번에도 `한방' 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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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8일 새 원내 지도부의 진용을 갖추면서 5.6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를 겨냥한 공세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야 신임 원내사령탑의 데뷔전 성격을 띠는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전투력 강한 의원들을 상임위에 배치, 5.6 개각의 문제점을 철저히 파헤치고 과거의 낙마 사태를 재연하겠다는 각오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부대표단과 원내대변인 등 김진표 신임 원내대표를 받쳐줄 지도부를 구성하고 인사청문회에 나설 공격진도 새로 짰다.

해외 출장 중인 기재위 소속 의원들 대신 전병헌·우제창·장병완 의원 등 경제관료 출신이거나 정책 전문성이 뛰어난 3인을 투입해 공세에 나서도록 한 것.

다음 주 5개 부처 장관 내정자를 대상으로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이 검증 초점으로 삼은 것은 현 정부의 정책 실패와 도덕성이다.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 내정자에 대해서는 `부자감세' 등 정부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할지를 집중 질의하고 경제 분야 전문성 등을 검증하기로 했다. 그가 비상장사 주식을 되팔아 큰 수익을 올리고도 증여세를 회피했다는 의혹도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내정자에게는 인사청탁성 금품수수 의혹 제기와 함께 현 정부에서 차관을 지내며 반노동적 정책을 추진했다는 추궁이 잇따를 전망이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 내정자의 경우, 최근 제기된 `자기 논문 표절 의혹' 등 자질 문제를 검증 대상으로 두고 있다.

국회 환노위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유 내정자의 배우자가 한나라당에 입당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부 명의의 기부금이 총 1억7천만원"이라며 "이 돈을 소망교회에 기부한 것이 아닌지 해명해야 한다"고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내정자는 서초동 아파트 관련 부동산 투기 의혹과 로펌인 김앤장 근무 경력 등이,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내정자는 쌀 직불금 수령 의혹 및 청주에 있는 과수원·농지의 직접 경작 여부 등이 검증 대상으로 꼽힌다.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을 대신해 이번 청문회를 나서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현미경 검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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