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22일 구리시 인창동 소재 A어린이집을 운영하며 1997년 5월부터 무연고 장애아동들을 허위로 출생 신고해 양육하는 4년간 흉기 등으로 상습 폭행한 혐의로 원장 J(51.여)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J원장은 장애아동 C(10.여)양 등 5명을 허위로 출생 신고해 호적을 만들어 이들에게 시장에서 버려진 부폐한 채소 등을 주워오게 한 후 유충이 나오는 음식을 먹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J원장은 6세 아동을 '교육반장'으로 임명하고 자신이 보는 앞에서 다른 아동을 폭행하도록 지시하는 등 만행을 일삼았다.
J원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C양 등이 "고철수집, 기저귀 빨래, 분리수거 등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흉기로 머리를 구타하거나 전기 줄을 채찍으로 이용하는 등 잔인한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여경기동수사대는 "J원장이 아동을 폭행하는 장면이 촬영된 동영상을 근거로 J원장을 추궁한 결과 일체의 자백을 받아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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