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은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비만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살빼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직원들을 모집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살빼기 프로그램은 직원들이 건강한 삶을 즐기고 가족과 직장에 출실하며 의료보험 등 사회적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수원지검 문영호 검사장의 아이디어로 출발하게 됐다.
다음달 1일부터 100일 동안 진행될 살빼기 프로그램에는 한명관 제2차장검사를 체중감량 실천 조장으로, 부장검사, 평검사, 수사관 등 총 15명의 검찰 직원들이 참여했다.
여검사 등 여직원 4명도 살빼기 작전에 동참했다.
참가 직원들은 각자 생활 패턴 및 체형을 고려한 운동처방과 식이요법을 바탕으로 체중 7% 감량을 목표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또 한 달에 한번씩 정기 측정을 하며 한명관 제2차장검사가 매주 식사 일지와 운동 내용 등을 체크한다.
매주 한차례 이상 모든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등산대회도 개최한다.
한끼에 밥 한 숟가락 덜 먹기, 걷기, 물 많이 먹기, 꾸준한 운동 등 세부적인 실천 방안도 마련했다.
목표치인 체중 7%이상을 감량한 직원들에게는 포상도 계획하고 있다.
수원지검이 직원들의 살빼기에 나서는 이유는 직원들의 건강이 직장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직원들이 건강하지 않고서는 올바르고 신속한 수사가 진행될 수 없다는 것이다.
한명관 제2차장 검사는 "옛날에는 감기가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지만 최근에는 비만이 만병의 근원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직원들이 건강해야 직장에 더 충실할 수 있고 그래야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