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택시기사를 목 졸라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은 강도가 범행 하루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하남경찰서는 지난 17일 밤 11시쯤 서울시 광진구 구의동 강변버스터미널 부근에서 김모(66)씨의 개인택시에 승차, 하남시에 도착하자마자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한모(32)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한씨는 17일 밤 11시쯤 하남시로 가자고 택시에 탑승한 후, 뒷좌석에서 운전자 김씨의 목을 졸라 살해하고 택시 안의 현금 28만원을 강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하자 현장주변에 대한 탐문, CCTV 추적 등을 통해 범인 한씨를 지목하고, 18일 서울시 송파구의 한 PC방에서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는 택시기사 김씨가 목적지를 우회한 것이 화가 나 살해했으며, 빼앗은 금품은 유흥비로 탕진했다.
경찰은 한씨가 또 다른 범죄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하남 정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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