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성년의 날 맞아 첫 전통성년례 개최
안성시는 지난 21일 양성면 덕봉리 선비마을 내 해주오씨 정무공파 종중재실에서 성년의 날을 맞아 시에서 처음으로 전통성년례를 개최했다.
성년례란 우리민족의 문화유산으로 관혼상제중 첫 번째로써 스스로 책임질 수 있고, 사회인으로의 온전한 개인이 되었음을 인정받고 성인이 되었음을 축하·축복 받는 전통 의례로 평생 한번밖에 없는 날이어서 그 의미가 크다.
광선초등학교의 가야금합주로 시작한 이날 전통 성년례는 안성시·안성향교·한국서당문화협회·명원다도문화원 안성지부가 주관했으며, 안성시에 거주하는 1992~1993년생 청소년 32명(남15명, 여17명)이 행사에 참여했다.
전통복장을 차려입은 청소년들은 한국서당문화협회(회장 정재균)의 진행에 맞춰 남자는 갓을 쓰는 ‘관례’를, 여자는 비녀를 꼽고 족두리를 하고 첩지를 쓰는 ‘계례’ 의식을 행하며, 어른 앞에서 술을 마시는 법을 배우는 ‘초례’를 치러 성년이 됨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큰손님인 이한경 부시장, 김학용 국회의원, 김석기 교육장, 주요 기관·사회 단체장 등 내빈이 참석해 성년이 됨을 축하했다.
이한경 부시장은 인사말에서 “성년이 되어 자율행동권을 갖게 된 것을 꿈을 펼치는데 써주시고, 나를 어른으로 키워주신 부모님께도 고마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성 김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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