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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공무원들 “업무 과중”
시흥시 공무원들 “업무 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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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흥시 공직자의 사망사건 이후 공무원들이 시장의 과도한 업무지시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흥시의회 원장희 의원에 따르면 일부 부서장이 업무가 없어도 퇴근 시간을 넘겨 밤늦게 까지 자리를 지켜 직원들이 퇴근할 수 없는 지경이라면서 시간외 수당을 받으려는 목적인지, 직원들이 일을 잘하는지 감시하는 것인지 목적도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15일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공직자들의 업무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그는 인사와 조직시스템 문제를 제기했다. 기존 법정업무도 바쁜데 시장의 관심사항이라며 300여개가 되는 업무를 추가로 해야 한다고 하소연하는 공무원들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타 부서의 기존 업무를 빼앗아 사업을 주관하려는 공보정책담당관을 두고 과도한 욕심으로 공직자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말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말 법정업무의 안정적인 수행에 필요한 조직 위주로 인력을 우선 배치할 것을 요청했지만 시장의 공약이나 관심사항 업무에 일이 집중되는 등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윤식 시장이 내년 선거를 앞두고 교묘하게 직원들을 이용해 사전 작업을 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며 공직자들의 불만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원 의원은 업무 분산, 인력 재배치, 초과근무 제한, 지시사항을 축소하는 등 직원들을 진정한 가족으로 받아들이길 기대했다.
공무원노조 시흥시지부도 앞서 성명서를 내고 업무량과 인력배치에 대한 직원들의 불만에 대해 시흥시가 과감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 5일 아침 시흥시 8급 공무원이 투신한데 이어 지난 달 24일 잠에서 깨어나지 못해 혼수상태로 20여 일 동안 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7급 직원이 지난 14일 결국 사망해 시흥시 공직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시흥 한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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