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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대통령비서실장으로 ‘DJ맨’ 한광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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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신임 정무수석은 허원제 전 방통위 상임위원
▲ 한광옥 신임 대통령비서실장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비서실장과 정무수석비서관을 새로 내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74·전북 전주)을 내정했다고 3일 발표했다. 새 정무수석으로는 원조 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허원제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65·경남 고성)을 발탁했다고 전했다.

한 신임 비서실장은 4선 의원 출신으로 국민의 정부(김대중 대통령) 시절 초대 노사정위원회 위원장, 대통령비서실장,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지냈다. 한 비서실장은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중앙선거대책위원회 ‘100%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한 비서실장은 민주화와 국민화합을 위해 헌신해 온 분”이라며 “오랜 경륜과 다양한 경험은 물론 평생 신념으로 살아온 화해와 포용의 가치를 바탕으로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을 국민적 시각에서 보좌하며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돼 발탁했다”고 말했다.

허 신임 정무수석은 국제신문, 경향신문과 KBS 기자, SBS 정치부장을 지낸 언론인 출신이다.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예비후보 특보 겸 반송단장을 지내 원조 친박으로 분류되며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정 대변인은 “허 신임 수석은 언론과 국회, 정부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고, 현 상황에서 국회 및 각계각층과 긴밀하게 소통·협조할 수 있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참여정부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을 역임한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신임 총리로 전격 내정한 바 있다. 이어 새 비서실장으로 국민의 정부(김대중 대통령) 시절 대통령비서실장을 지낸 한 위원장을 선택했다.

이로써 박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에 따라 진행한 청와대 및 내각 인적쇄신의 큰 그림을 완성했다. 하지만 ‘김병준 책임총리’ 카드는 ‘불통 개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야당이 인사청문회 거부 방침을 밝힘에 따라 정국은 여전히 혼란 속에 빠져 있다.

국회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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