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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내 朴 대통령 저격수’ 유승민 “다음 주까지 사죄하지 않으면 끝장”
‘새누리당 내 朴 대통령 저격수’ 유승민 “다음 주까지 사죄하지 않으면 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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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은 감동을 준 적이 없어…과거 선거운동 도운 건 사과할 것”
▲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위 높은 비판 발언을 이어갔다.

유 의원은 3일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초청으로 광주를 방문해 약 1시간 30분 동안 강의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이 다음 주까지 고해성사에 나서 국민에게 사죄를 구하지 않고 거짓 사과를 반복하면 끝장”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보다 더 큰 문제는 박 대통령 자신”이라며 “‘결자해지’하란 말이 박 대통령 귀에 들어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박 대통령은 감동을 준 적이 없는 대통령”이라며 “또 다시 거짓 사과하지 말고 국민 앞에서 고해성사와 사죄로 감동을 주고 국민의 이해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 의원은 ‘대통령 하야를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이냐’는 질문에 “진정한 사과와 검찰수사를 받고 그 다음 문제는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또 유 의원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오세훈 전 서울특별시 시장, 김문수 전 경기도 도지사,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 등 5명의 여권 차기 대선주자들의 재창당 주장에 대해서는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유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친박·비박으로 당이 갈라져 싸우며 당이 쪼개지는 것은 찬성할 수 없다”며 “대선주자들의 의견은 ‘재창당의 각오로 당을 개혁하겠다’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임 국무총리 및 대통령비서실장 지명 등 청와대의 인사 발표에 대해서는 “야권과 충분히 소통해야 하는데 아쉽다”며 “총리 지명에 반대하는 야권에 대통령이 직접 총리 내정자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날 ‘왜 민주공화국인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 유 의원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우리가 투표로 맡긴 대통령의 권력을 사인이 행사한 헌법 파괴 사건“이라며 ”우리가 뽑은 대통령이 신성한 권리를 사인에게 넘겨버렸다는 의미에서 더 큰 문제는 대통령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최순실 사태로 우리나라의 민주공화국 핵심가치인 정의가 무너진 것이 생생하게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그는 “박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유 의원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청중의 질문에 “박 대통령이 저런 상황이었는지는 전혀 몰랐다”며 “대통령의 본질을 모르고 지지했던 것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를 봐서 사과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으로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는 이기는 것에만 집착하지 않고 정치인이 할 수 있는 일과 도전을 하고 싶다”고 말해 대선 도전 의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국회 이민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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