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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발전기금, "스크린쿼터 폐지를 조건으로 내 놓아서는 안 돼"
영화발전기금, "스크린쿼터 폐지를 조건으로 내 놓아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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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화관광부는 18일 오전 10시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영화산업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온 지명혁 국민대 교수는 국내 영화시장의 다양성 확보방안에 대해 "문화부에서 4000억원 규모의 '한국영화발전기금'을 조성해 영화계를 지원하겠다는 것은 좋지만 스크린쿼터 폐지를 조건으로 내 놓아서는 안 된다"며 "국가 중요정책 추진에 있어 구성원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영화산업 현장인력의 처우개선 및 전문인력 양성방안에 대해 안주엽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계약기간을 초과하는 근로에 대한 추가 보수가 지급되는 계약관행을 조성하고 예정된 기간 안에 제작완성 될 수 있는 제작관리와 사회보험 적용률이 사회보장 차원의 보험 가입 지원이 필요하고 전문인력의 양성에 필요한 각 직무별, 직급별 전문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영화산업의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방안에 대해 최봉현 산업연구원 지식서비스팀 팀장은 "1990년대 후반부터 산업 전체의 경쟁력 향상과 수익성 향상에도 불구, 영화산업의 시장이 독과점화 돼가면서 불합리한 수익배분구조도 굳어져 가고 있어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며 "중립적인 기관이 표준적인 수익분배비율안을 제시해 영화계가 내부적인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창봉 서울시 극장협회장은 "어떤 결과를 내기 보다는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며 "스크린 쿼터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스크린쿼터 축소에 반대하는 것이 한국영화를 사랑하는 한 가지 방법이라면 다른 방법의 사랑도 보여줘야 한다"며 "이러한 토론회에 나와서 어떠한 의견이라도 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오는 6월에 2차 토론회를 가질 계획"이라며 "1, 2차 토론회의 결과를 토대로 영화계의 다양한 현안 해결을 위한 대책마련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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