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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붕어빵 장사의 장례비 수천만원
노점상 붕어빵 장사의 장례비 수천만원
  • 임창무 기자 icm@
  • 승인 2007.11.0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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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노점상들의 관심과 애정으로 표현되고 있는 노점상남편의 죽음과 관련해 더큰 고통이 이들을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인이 된 노점상부인의 배우자였던 이모 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인력시장을 출근하였으나 일거리를 찾지 못한 채 세상을 달리했다.무엇이 이 씨의 삶을 포기하게 한 동기일까 궁금해 하는 것은 고인만이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이나 이보다 더욱 맘을 아프게 하는 것은 남아있는 유족의 생계가 어찌 될 것인지에 더욱 마음 쓰려하고 있고 설상가상 부채의 증가로 다가선 장례식장 사용료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지켜보는 이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다.장례장 사용료는 벌써 2500만원을 넘어서고 있어 누가 어떻게 이 사용료를 지불할 것인지에 유족은 물론 전노련 회원과 시민 모두가 마음 아파하고 있는 것이기에 시민의 입장으로 마음 한구석이 무겁기만 하다. 유족의 구성원은 잘 알려진 것 같이 그리 부유한 형편이 못되고 병석에서 생계를 위해 노점으로 뛰어든 아내 역시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아 최근 큰 수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생계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겠다던 금지옥엽 딸은 그나마 다니던 좋은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져 더욱 마음 아프게 하고 있으며 군에 입대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아들이 가족의 구성원의 전부이다.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장례비의 경우 전노련에서 모든 것을 위임받아 책임진다고 알려져 있으나 관련병원에서는 지난달 말 중간수납을 요청했지만 책임자가 없어 속앓이를 하고 있기는 매일반이라는 후문이다.그렇다고 전노련의 주장대로 시가 도의적 책임으로 장례비 일체를 부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양시 책임자는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개인사라는 시측의 판단이다. 그러면 하루 붕어빵 몇 개를 팔아야 수천만원의 장례비를 감당할 수 있다는 말인가. 고양시와 전노련 모두에게 고한다. 노점상문제와 연결돼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이번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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