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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명인-문화 흥겨운 3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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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문화를 찾아서-인천시 부평구 풍물대축제
부평구가 지난 1997년 처음으로 개최해
올해 10회째를 맞는
‘부평풍물대축제’가
오는 6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열린다.
‘만남과 교류, 상생과 공존’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국 최고의 풍물명인공연과
중요유형문화재, 팔도 무형문화재,
창작공연 등 흥겨운 잔치마당이 될 예정이다.
부평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요무형문화재를 준비했다.
진주 삼천포 농악, 평택농악, 이리농악,
강릉농악, 임실필봉농악, 남사당놀이가
마련되어 있으며,
영화 ‘왕의 남자’에서 감우성, 이준기가
열연해 큰 관심을 받았던
‘남사당놀이’도 볼 수 있다.

매년 선보이고 있는 거리축제 ‘남사당놀이’는 ‘왕의 남자’로 그 인기가 한층 더 상승해 관람객들의 뜨거운 성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전국의 지방문화재인 강화용두레질, 김천무을농악, 호남우도여성농악, 정읍우도농악, 남원농악 등 12종류의 문화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각 지역의 문화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부평풍물을 복원한 삼산두레농악은 여러 지역의 가락이 혼합되어 어우러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끊어 치는 길군악 칠채를 대표 가락으로 하는 삼산동 지역의 전통 농악이다.

다양한 해외 공연들도 준비되어 있다. 일본, 중국, 몽골, 터키,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등의 다양한 나라의 풍물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가족이 함께 하는 관객 참여 ‘한마당’= 보는 축제가 아닌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자유로운 창작의 장 예술무대’에 참여해보자. 드림서클, 재활용타악기 연주단을 중심으로 관객이 직접 연주하고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부평풍물대축제에 와서 빼놓지 않아야 할 코스가 있다. 바로 전통놀이 체험마당.

세월이 흐르면서 부모 세대가 아닌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놀이가 되어버린 전통놀이들이 선보인다.

거리축제가 시작된 이래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는 체험마당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과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는 기존의 풍물, 짚, 도자기, 효, 소방체험 외에 줄타기 체험과 전통 탈 공방, 전통부채 만들기 등의 새로운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영화 ‘왕의 남자’로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그 인기가 상승선을 타고 있는 줄타기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공길이’도 되보고, ‘장생이’도 돼 보는 좋은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 난 뒤에는 ‘세계타악기 전시’를 보러가자. 아시아, 아프리카 및 유럽, 우리나라의 전통악기를 구경하고 나면 ‘생활용품 악기 상상놀이 전시관’이 나온다.

이 전시관에는 보는 것 뿐 아니라 타악기를 직접 만지고 쳐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보고, 듣고, 만지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악기를 가지고 신나게 놀았다면, 예술무대로 가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관람하자. 어린이인형극, 요들송, 포크 등의 음악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기에 지친 부모들은 7,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오승근, 유심초의 공연을 관람하면서 피로를 풀자.

연인과 함께 이색 데이트= 사랑하는 연인의 손을 잡고, 교외가 아닌 거리로 나와 보자.

팔짱을 끼고, 손을 잡고 거리를 걸으면서 공연도 구경하고, 체험마당도 즐기며 이색적인 데이트를 할 수 있다.

연인의 손을 잡고 줄타기를 하고, 도자기도 만들며 영화의 한 장면을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무용과 마임이 이루어지는 체험공연도 접하며 예술의 바다에 흠뻑 빠져보자. 영화를 보고 비싼 음식을 먹지 않아도, 마음껏 웃고 즐기는 사이 사랑은 점점 깊어져만 간다.

사랑하는 부모님과 거리로= 아스팔트 도로가 그 옛날은 흙길이었음을 상상해본다. 논두렁, 밭두렁이었을 곳에 곡식을 타작하고 남은 짚을 엮어 새끼도 꼬고, 가마니도 짜고, 지분도 올리던 그 추억 속으로 빠져든다.

“할머니 어린 시절에는…”으로 시작하는 추억의 대화를 나누며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어느새 개구쟁이 시절의 웃음이 맴돈다.

10주년 맞아 인천 대표축제로 발돋움= 2004년 80만 명 이상 대규모 관람와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의 참여로 동남아시아권의 국제적 문화축제로 정착된 ‘부평풍물대축제’는 부평이 국제적인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평구 문화공보과는 “부평풍물대축제를 9회째 성공적으로 이끌어 온 배경은 민관이 협조하는 축제로서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정착되었다는 점”이라며, “부평풍물대축제는 부평구민의 자긍심과 소속감을 고취시키고 부평경제를 활성화했으며, 부평을 인천문화의 중심 및 한국의 대표 문화도시로 홍보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부평풍물대축제는 경제 부문에서 약 794백 만원의 생산파급 효과와 192백 만원의 소득파급 효과를 보였으며, 82% 이상의 구민들로부터 호응을 받아 지역문화 발전 및 여가활동 확대에 기여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백칠성 기자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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