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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은 16일 이명박 후보의 특검 수용 방침을 비난하고 후보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최재천 대변인은 이날 저녁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후보는 범죄자이자 피의자로 특검의 수사대상일 뿐이고 특검 수용여부를 논할 일체의 자격조차 가지고 있지 않다"며 "수용여부를 논하기에 앞서 국가를 대혼란에 빠뜨린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가 정당간 합의를 통한 특검법안 발의를 요청한데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위장취업, BBK 사건, 다스와 도곡동 땅 소유문제에 대한 은폐와 조작의 공범으로 특검수사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따라서 특검 수사의 대상이 될 정당과 특검법안을 놓고 타협을 한다거나 논의할 여지는 일체 없다. 현재 대통합민주신당이 제출해 놓은 특검법안은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건부 수용이긴 하나 이명박 후보가 사실상 특검법에 대한 수용을 밝힘으로써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 측면이 있다"며 "이것은 움직일 수 없는 증거 앞에 스스로 굴복한 것을 의미한다. 지난 6?29선언 때 국민 앞에 굴복했던 그런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정치검찰은 이제, 탄핵의 대상이었고 특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상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