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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들 막판 유세 '후끈'
경기지사 후보들 막판 유세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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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경기도 지사 약속이행" 마라톤 유세
진대제 후보, 부동층 표심잡기 바쁜하루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목이 쉰 상태에서도 경기도 경제 발전을 일궈 내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이행을 위해 마라톤 유세에 나섰다.

진 후보는 29일 오전 7시 기흥의 삼성전자 반도체 정문에서 아침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오산, 평택, 안성, 용인, 수원을 1시간 단위로 이동하는 마라톤 유세를 펼쳐 지지층과 부동층에게 경제도지사 진대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렸다.

오산 유세에서 진후보는 "저를 지지해 주시는 블루진이란 인터넷 서포터츠들을 비롯한 네티즌 여러분들이 '진대제 구하기'라는 릴레이 지지선언을 해주고 계신다. 그분들과 현장에서 만나뵙는 유권자 여러분의 지지와 격려를 모아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진 후보는 "여론조사와 현장의 민심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절감하고 있다. 경기도 곳곳을 다녀보면 진대제란 인물과 능력이 아깝다는 말씀을 참 많이 듣는다"며 "이런 여러분의 생각과 마음을 표로써 표현해 주시기 바란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진 후보측 유세지원에 나선 신극정 전 정무부지사는 "휴대폰은 영어로 하면 핸드폰이지만 한국어로 하면 진대제폰"이라고 주장했다. "삼성의 애니콜 신화를 진대제가 일궈냈고 여러분은 주머니에 항상 진대제를 지니고 다니고 있다"며 "이제 그 진대제를 주머니에서 꺼내어 경기도의 발전과 3만불 경기도 선진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써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진 후보측은 유세 마지막 날인 30일 수원, 성남, 시흥, 안산 등 인구밀집지역에 선거캠프 최소 인력을 제외한 모든 선거운동원을 투입해 게릴라 유세를 펼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이들은 특정지역을 지정하지 않고 유권자들이 몰리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진대제 구하기'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이날 게릴라 유세에는 원혜영 선대본부장을 비롯 경기지역 국회의원 심재덕, 임종인 의원 등이 대거 참여해 막판 세몰이로 전세를 뒤짚겠다는 각오다.

이정하 기자

◇한나라당


취약지역 막판 뒤집기 31곳 압승노려
김문수 후보, 지자체장 단합통한 싹쓸이 목표

D-1 30일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는 혼전지역인 가평 등을 돌며 집중유세를 편다.
김후보 측은 이들 혼전지역의 막판 역전을 통해 도내 31곳 압승을 자신하고 있다.

이미 앞선 여론 조사를 결과에서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를 2배 가까이 따돌린 김문수 후보는 자신의 득표율을 올리기 보다는 시·도의원후보와 기초단체장 후보들과의 단합으로 지지율 굳히기와 31개 지역 싹쓸이에 목표를 두고 있다.
김후보는 실제 29일 경기 20여개 지역을 휩쓸겠다는 저인망식 유세에 나섰다. 그리고 가평에서 하루를 묵은 후 선거를 하루 남긴 30일에는 도내에서 상대적으로 취약지역인 양평과 가평 지역을 중심으로 가두유세를 펼치며 많은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율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한나라당 경기도당 선대본부 박종희 대변인은 아침 브리핑을 통해 “유권자들이 기초단체장 후보의 이름조차 잘 모르고 있다”며 “의원 정수를 모두 공천하는 바람에 2-(가)지역에는 한나라당 지지율과 비슷하게 나타나지만 2-(나)지역은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인지 잘 몰라 당지지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지지율이 나타난다”고 밝히고 무효표 줄이기에 힘쓰는 모습이다.

김문수 후보 역시 유세를 통해 “한번 투표 잘못한 것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31일 투표하여 애국을 이루자. 투표하는 길이 애국하는 길이다”며 적극적인 투표를 당부했다.

한편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수원 영통을 거쳐 김후보의 거처인 부천유세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신수진 기자

◇민주당

"참 민주주의 실현...지지층 결합필요
박정일 후보, "열우당 사표를 민주당으로"

박정일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선거일 이틀을 남긴 29일 타 후보에 비해 다소 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전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력이 많은 성남, 군포 등 경기이남 지역을 집중 공략해 "5월31일 지방선거의 참 민주주의 실현과 민주당의 오래된 지지층을 결집하는 날"로 규정했다.

박 후보는 분당의 오리역에서 출근유세를 시작으로 야탑역을 거쳐 성남시청 및 성남 모란시장, 군포 등을 돌며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박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오래전의 민주당 세력을 결집하고 표심을 하나로 하고 열우당을 위한 사표를 민주당에게 몰아 줄것"을 강조했다.

이어 "진정한 승리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것이며 선거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않겠다"며 대신 "상대 후보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남기는 등 오늘은 경쟁자들이지만 내일은 선거에 함께 뛰어던 동지이면서 오래된 벗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유세 기간이 하루만 더 있어서도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히고 "하지만 원없이 유세하고 원없이 토론회를 가졌다며 선거기간 내내 즐거웠다"고 했다.

한편 유세마지막 날인 30일은 경기 북부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날로 정해 일산을 출발해 의정부, 포천, 전곡, 연천 등지를 돌며 마지막 유세를 마감할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지지기반.부동표 표심 획득할것"
김용한 후보, "차떼기.무능한 정당 용서못해"

민주노동당 김용한 경기도지사 후보는 마지막 유세전략을 소수정당이지만 고정지지층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만큼 지지기반에 부동표를 잡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용한 선대본부는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하향세를 벗어나지 못하자 열린우리당 지지층과 기존의 반한나라당 유권자 층을 부동표로 판단 부동층 표심잡기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과 자금으로 시작한 경기도당 선대본부는 29일부터 각 해당지역구로 흩어져 활동을 하고 마지막 유세를 민노당의 상징적 의미인 평택으로 하여 마지막 스퍼트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노당과 동반자적 위치에 있는 민주노총, 전농, 진보 시민·사회단체 구성원들의 조직적 몰표와 가족중심으로 표를 모으는 한편 직능단체에서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투표를 최대한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김용한 후보는 유세에서 "열린우리당이 벌써부터 쪼개지고 있고,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피습을 팔아서 선거를 치르고 있다. 차떼기 정당도 용서할 수 없지만, 무능한 정당도 더더욱 용서할 수 없다"고 얘기하며 정치에 실명하지 말고 꼭 4번에게 투표해달라’고 외쳤다.

민노당 경기도당 선대본부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은 전국적으로 8.13%의 당지지도를 얻어 제3당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이를 기반으로 더 전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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