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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부흥시킨 대통령으로 남기를
경제를 부흥시킨 대통령으로 남기를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3.12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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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률로 국민의 지갑이 더욱 얇아진 것을 한숨으로 대신하는 국민들이 많다. 국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물가 안정과 일자리 창출이다. 실업률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지만 아직도 일자리가 없어 고통스러워하는 가장들이 많다. 최근 들어 ‘노명박(盧明博)’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이명박정부에 대한 여론이 나빠진 측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을 별로 의식하지 않으며, 여론에 귀 기울이지 않고 밀어붙인 정책들이 국민들을 피곤하게 하고, 양극화현상을 부채질하고, 부동산 문제와 경제난을 악화시켰으며, 언론과 정권의 심각한 대립 양상을 조성했던 것과 같이 이명박정부도 비슷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걱정이다. 이 대통령이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노가다’ 출신 대통령이고, 현대건설 사장 시절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과 함께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고집이 세고 추진력이 대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앞으로 쏟아질 정책들 가운데 여론의 합리적인 비판에 직면하는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에 아랑곳 않고 자기 소신대로 밀어붙이지 않겠느냐는 걱정이다. ‘추진력’이라는 장점이 ‘독선(獨善)’이라는 단점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당장 새 정부의 조각(組閣)이 여론의 도마에 올라 있다. 부동산 투기에서부터 논문 표절 의혹까지 노 정권에서 개각 때마다 말썽이 됐던 문제들이 고스란히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국민 대다수는 부자를 경원(敬遠)할지는 몰라도 미워하지는 않는다. 다만 부의 축적과정에 문제가 많은 경우, 여론의 뭇매를 피하기 어렵다. 새 정부 내각의 평균 재산이 40억에 이른다는 사실도 그래서 “정상적인 월급쟁이 혹은 교수 생활로 그만큼 재산을 모을 수 있나”하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기대를 갖고 지켜보자’는 것이다. 이명박정부가 역대 대통령, 특히 민주화 이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과는 달리 지도자로서의 능력이 사전에 웬만큼 검증됐다는 사실이 그런 결론을 뒷받침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첫 자치단체장 출신으로, 서울시장으로서의 역량을 보여준 것이 한나라당 경선과 대통령선거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만큼 역대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국민 대다수도 새 정권의 출범을 우려보다는 희망과 기대를 갖고 지켜볼 것이다. 국민들은 무엇보다도 이 대통령의 ‘경제 살리기’ 공약을 믿고 그를 뽑은 만큼 이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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