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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트쇼 행사차질 우려된다
국제보트쇼 행사차질 우려된다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4.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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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11일부터 15일까지 화성 전곡항에서 열리는 ‘G-마린 페스티발: 경기 국제보트쇼와 코리아메치컵 세계요트대회’ 개막이 4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행사장 조성 공사가 지지부진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행사가 열리게 될 화성 전곡항 해상 계류장 공사가 기한내 완료될 수 있을지 의문시 되고 있다는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요트 정박 등에 필요한 해상 계류장은 전곡항 앞 바다를 둘러쌀 시멘트 블록의 길과 연결시키는 공사를 진행 중이지만 조수 간만의 차이가 있는데다 물길을 막는 공사여서 측량지점에 정확히 기반을 다지는 것조차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행사를 주최한 화성시 관계자도 김문수 도지사가 시찰을 올 때마다 쏟아내는 지시사항도 만만치 않다며 차질 없이 공기를 맞추려면 철야작업을 벌여야 할 판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처럼 행사장 조성 일정이 촉박하면서 아직까지 분위기를 띄울만한 사전행사는 단 한 차례도 현장에서 열리지 않았다. 도와 화성시가 무려 52억 원을 투입하는 국제적인 행사에 처녀 개최라는 점을 감안하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특히 세계요트대회에 쓰일 경기정 ‘G마리노’의 진수식의 경우 지난14일 난데없이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려 빈축을 샀다. 도는 홍보효과 극대화를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공무원들조차 바다의 이벤트를 육지 한복판에서 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시아 요트인들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아시아예선전 역시 다음달 8일부터 11일까지 전곡항이 아닌 일본 하야마에서 열린다. 이처럼 도는 개최지 중심의 홍보보다는 이미지 마케팅 위주로 홍보에 나서고 있다. 수십억의 재원을 투입해 국제적 행사를 유치해서 경기도와 화성시를 홍보하고 지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이렇게 도와 화성시를 중심으로 행사장 조성 등 일정을 차근차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 홍보에만 급급해서 여기저기서 집중력 없이 일을 벌여나간다면 도가 과연 준비를 잘 마치고 본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앞으로 한 달반이면 개막할 행사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 지금이라도 지역의 역량을 집중하고 주민들의 참여분위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방안을 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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