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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냉각탑 폭파 이행 전망
北 냉각탑 폭파 이행 전망
  • 경인매일 kmaeil@
  • 승인 2008.05.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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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5월 말 이후면 북한의 테러지원국 해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으며, 북한은 이에 맞춰 영변 핵시설의 냉각탑 폭파를 이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3자 대표회담 후 워싱턴특파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건넨 자료와 함께 구두로 전달된 내용에 대해 검토한 뒤 이를 6자회담 참가국들이 회람을 거쳐 신빙성을 갖게 될 경우 테러지원국 해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북한은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을 통해 건넨 자료 외에 구두로 보충자료를 설명했다고 밝히고 이와 관련된 검토가 이뤄질 경우 빠르면 5월 말쯤부터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해제하는 과정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6자회담은 일정은 이에 따라 미국의 자료 검토 후 6자회담 참가국들의 회람, 북한의 정식 신고서 중국 제출, 테러지원국 해제, 냉각탑 폭파 등의 순서를 이룬 뒤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미국에 설명한 구두 내용과 관련해서는 북한은 성 김 과장의 방북 기간 중 제출한 서류 외에 구두로 매우 중요한 내용을 설명했다면서 그 내용은 아주 긴요한 것으로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라고 했다. 북한이 구두로 전달한 내용은 북핵 신고 내용의 일부로 북핵 신고 검토 단계에서 함께 검증될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본부장은 아주 상세하게 전달된 이 내용이 완전한지 여부는 논하기 어렵지만 기초자료로서 상당히 신빙성 있게 보이며, 1∼2주, 혹은 2∼3주 내에 검토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이 제출한 내용에 대한 검증 작업은 향후 12개월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며, 이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도 참여할 것으로 설명됐다. 김 본부장은 2단계 불능화와 핵프로그램 신고 등을 논하는 2단계 작업 도중에 3단계로 진입할 수 없지는 않다고 지적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이후 개최될 6자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가면서 테러지원국 해제와 함께 경제성장의 기반을 얻기위한 발걸음을 순차적으로 진행시켜가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한다. 북한은 핵신고의 과정을 통해 조금씩 얻어가고 있는 신뢰를 기반으로 국제사회의 진정한 일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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