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유형수기자] 지난 2년간 암울한 시간을 치열하게 침묵하고 사유했던 최선 작가가 치유(治癒)와 희열(喜悅)의 시공간으로 지친 시민들을 초대한다.
최작가는 2020년에 이어 올해에도 여주세종문화재단 문화예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여주시 강천면 갤러리 st.136에서 10월 29일 - 11월 9일 까지 16번째 개인전을 열게 된다. 이번 전시회에서 작가는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는 갤러리를 관람객들에게 오픈하고 Yellow time & space 와 ABOUT BETW. 등 15점의 신작을 전시한다. 실외에는 공사장의 시스템 비계를 단정하게 탈바꿈시켜 그 위에 색다른 모습으로 그림과 설치미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타이틀인 ‘Yellow time & space’는 작가가 그동안 비우고, 견뎌내고, 숭고(崇高)하며 보냈던 긴 침묵 끝에 조우하게 된 정지된 시공간을 의미한다고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이 시공간을 모든 분들과 함께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 열쇠를 나누고 싶다고 하면서 ‘ANIMASTONE’이라고 명명한 작은 돌들을 함께 전시한다. “내겐 세상의 모든 절망, 고통에 사랑을 버무려 담은 그분의 심장이고 Yellow time & space의 열쇠입니다. 이제 작업을 통해서 이 열쇠들을 나누려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강천섬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에게 예술작품을 통해서 그간 누적된 좌절과 피로감을 훌훌 털어버리고, 흥겨운 일상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하는 특별한 시공간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강천섬이 예술섬으로 성큼 발돋움하는 두 번째 디딤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