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고교생 10명 가운데 2명이 자살을 생각했던 경험이 있고, 이 가운데 1명은 실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산하 청소년상담지원센터가 지난해 7~9월 도내 31개 시.군의 중.고교생 9천101명, 보호시설 청소년 239명 등 9천3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기청소년 실태 설문조사'에서 밝혀졌다.
16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10.3%가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자살 시도 비율은 일반 청소년이 9.8%인데 비해 보호시설 청소년은 28.0%로 높았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23.6%(일반 청소년 23.2%, 보호시설 청소년 41.8%)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물건을 훔쳐본 경험이 있는 청소년도 일반청소년 9.1%, 보호시설 청소년 35.6% 등 전체 평균 9.8%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11.2%의 청소년이 성폭력 위협을 느낀 적이 있으며, 27.3%가 음주나 흡연 경험을, 5.8%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17.7%가 학교자퇴를 심각하게 고민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에서 자퇴나 퇴학을 통보받았던 경험이 있던 청소년도 보호시설 청소년 28.9%, 일반 청소년 2.5% 등 평균 3.2%로 집계됐다.
"청소년상담지원센터관계자는 앞으로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심리상담뿐 아니라 진로교육, 학업지원, 부모상담 및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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