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북한이 31일 오전 6시 30분께 남쪽방향으로 미상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부는 오전 6시 32분께 출입기자단 문자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남쪽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국제해사기구(IMO)와 일본 등에 5월 31일부터 6월 11일 사이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해왔다.
북한의 발사체 발사 직후 서울시는 위급 재난문자를 보내 국민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얼마 후 행정안전부는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고 정정해 시민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이 쏜 발사체는 서해상으로 비행하였으며, 수도권 지역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위급재난문자가 오히려 시민 불편을 가중시켰다는 평이다.
방배동으로 출근하는 시민 홍 모씨(33, 여)는 "지하철에서 동시에 재난문자를 받고 다들 잠이 깨고 술렁이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자세한 안내 없이 재난문자만 왔고, 직후 오발령이라는 내용까지 수신돼 대체 어떤 기준으로 발령된 것이며 무엇 때문에 발령된건지 오히려 시민 혼란만 가중됐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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