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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매일TV] 미래에셋증권, 수백억 회장 자산 몰래 주식 팔고 대출 받아
[경인매일TV] 미래에셋증권, 수백억 회장 자산 몰래 주식 팔고 대출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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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뉴스캡처
사진 = SBS뉴스캡처

[경인매일=이시은 인턴기자] (앵커) 700억원대의 자금을 가진 회장일가의 자금을 맡아 운영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여온 대형증권사 임원이 구속됐습니다.

무슨일인지 이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대형증권사인 미래에셋증권입니다.

그런데 이회사의 임원이 한 그룹 회장 일가의 자금을 도맡아 운용하면서 10년 동안 사기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되면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울 남부지검은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미래에셋증권 소속 프라이빗 뱅커 윤모씨를 12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조사 결과 그 임원은 회장 일가 명의로 100억 원대 대출을 받아서 투자 손실을 메우는가 하면, 일가의 주식을 몰래 처분하기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씨가 12년 동안 운용한 회장 일가의 자금은 734억원으로 파악됐습니다. 

23일 SBS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2월, A 그룹 지주 회사에 대주주 일가의 지분 변동 사실이 있느냐는 금융당국의 확인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주식을 처분한 적이 없었던 회장 일가는 재산을 맡겼던 미래에셋증권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습니다.

증권사 측이 감사를 해봤더니, 회장 일가의 자금을 운용하던 프라이빗 뱅커 윤 모 씨가 허락 없이 141억 원 상당의 일가 지분을 판사실이 드러났습니다.

회장 일가는 윤 씨를 검찰에 고소했고, 검찰 수사 결과 회장 일가가 몰랐던 또 다른 거래들이 잇따라 포착된 겁니다.

검찰에 따르면 윤 씨가 12년 동안 734억 원에 달하는 회장 일가 자산을 운용하면서 실제로는 손실을 봐놓고 가짜 서류로 수익이 난 것처럼 꾸며 회장 일가를 속여왔다고 밝혔습니다.

투자금 중도 인출이 불가능할 정도로 손실이 커지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회장 일가의 개인정보와 대출 권한 등을 이용해 100여 차례에 걸쳐 127억 원을 몰래 대출받아 손실을 메웠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래에셋 측은 "전권을 위임받아 활동한 특수한 경우라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윤 씨를 의원면직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증권사 측의 관리·감독 의무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인매일TV 이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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