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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떼가 주택가를 점령하고 있다
벌떼가 주택가를 점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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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 경기도 양평에서 50대 여성이 벌에 쏘여 의식을 잃었고, 같은 달 9일과 10일에도 50대 집배원과 40대 남자가 벌떼에 쏘여 중상을 입고 119구급차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여름철 야생 벌 번식기를 맞아 곳곳에서 벌떼 안전사고가 잇따르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서는 8월말부터 다음 달 말까지 벌떼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하고, 벌떼 사고 긴급대응팀을 운영하는 등 안전지도 활동을 벌이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경기도에서 발생한 벌떼 관련 안전사고는 2천 403건으로, 이 가운데 1천 714건이 지난달에 발생했다.

6~7월은 벌집이 축구공보다 커지기 시작하며, 말벌과 일벌이 서서히 먹이를 찾아 도심지를 찾는 시기다.

벌들은 도심지에 있는 청량음료 등 식품에 첨가된 당분에 이끌려 나타나고 공격적 성향이 아주 강하며 독성분도 1년 중 가장 치명적이다.

벌들이 주택가를 점령하게 된 원인은 도시화로 인해서 서식처가 파괴되면서 벌들이 온도가 높은 도심 쪽으로 이동하게 됐고, 자연히 번식속도도 빨라지게 되었다.

벌들이 집을 짓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벌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주위에 반드시 벌집을 지을 것이라 생각하고 벌들이 드나드는 곳을 유심히 관찰했다가 그곳에 농약을 바르거나 경유 등을 묻혀두면 다른 곳을 찾아 떠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지은 벌집을 없애려고 소방관들이 하듯이 분무형 살충제 등에 불을 붙여서 벌집제거를 시도하면 자칫 화재로 번질 수 있고 또한, 화상을 입거나 벌에 쏘일 수 있기 때문에 벌집을 발견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말벌의 위험은 독성이 일반 벌보다 15배나 강해 집단 공격을 받게 되면 사망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일단 말벌의 공격을 받게 되면 가능한 한 멀리 도망가는 게 최선이다.

먼 곳으로 도망치기 어렵다면 어두운 곳으로 대피하거나 숲속이나 실내 또는 밀폐된 곳으로 대피하면 된다. 얼굴을 가리고 자세를 낮게 하여 절대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다가오는 추석 벌초 시 막대 등을 이용해서 벌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밝은 색상의 옷이나 보푸라기 같은 털이 많은 옷은 피하도록 한다. 향수나 스프레이, 여성의 경우 화장을 하는 경우에도 말벌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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