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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전공의 직접 대화 제안에… 의료계 "엇갈린 반응"
윤 대통령-전공의 직접 대화 제안에… 의료계 "엇갈린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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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시 공주의료원에 방문해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일 충남 공주시 공주의료원에 방문해 의료진과 인사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윤석열 대통령이 의과대학 증원 문제 해결을 위해 전공의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의료계에서는 기대와 회의적인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의정 갈등 해소의 실마리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는 반면, 많은 의사들은 입장 차만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의료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필수 의료 분야의 진료와 수술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의료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일부 병원은 외래 진료 단축으로 인한 환자 불편과 경영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다.

경상국립대 의대 관계자는 "교수들만으로는 병원 운영이 한계"라며 사태 수습을 기대했고, 부산의 한 의료계 관계자도 "해결책이 나와야 할 때"라며 대통령의 직접 대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다수의 의사들은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수원 아주대 병원의 한  교수는 대통령 담화에서 의사들을 카르텔로 몰아세우고 증원 필요성만 강조한 점을 들어 대통령의 진의에 의문을 제기했다. 충북대 의대 겸직교수 역시 "정치적 그림 만들기인지, 실제 대화 의지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한편, 의료 현장의 혼란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교수진의 집단 사직서 제출, 인턴 임용 거부 등으로 인력난이 우려되는 가운데, 소아과 등 필수 의료 분야를 중심으로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장기화된 사태로 병원 경영에도 타격이 가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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