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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추미애-우원식 2파전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추미애-우원식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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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부터)추미애, 우원식
(좌측부터)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 /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이 추미애 당선인과 우원식 의원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친명계로 분류되던 조정식, 정성호 의원이 경선 레이스에서 물러나면서, 친명 후보가 단일화를 이루는 양상을 보였다.

추미애 당선인과 조정식 의원은 12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회동을 갖고, 국회의장 경선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회동 후 사퇴 선언을 통해 "민주당이 대동단결하여 총선 민심을 실현하는 개혁 국회를 위해 마중물이 되고자 사퇴를 결정했다"며, 추 당선인이 최다선 의원이자 연장자임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추 당선인은 "개혁 국회를 만들어 민생을 되찾겠다"는 뜻을 함께 했다.

5선의 정성호 의원도 후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경선 구도 조정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야권 관계자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가 국회의장 선거 후보 등록을 앞두고 조정식, 정성호 의원에게 불출마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민주당 국회의장 경선은 추미애, 우원식 후보 간의 대결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주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는 두 후보를 포함한 4명이 등록을 마친 바 있다. 5선의 우원식 후보는 단일화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결선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우 의원은 추 당선인과 조 의원의 단일화 발표에 유감을 표하며, "22대 당선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믿고 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부 정치평론가들은 추미애 당선인이 5선 의원 중에서도 고참급이며, 나이와 당내 지지율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원식 의원도 당내 중진 의원으로서 결선까지 완주할 경우, 초선 의원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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