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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창] 끈
[동심의창] 끈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email protected]
  • 승인 2024.05.17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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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예분

세상에 끈은 참 많다

운동화끈
가방끈
머리끈
허리끈

불끈불끈
지끈지끈
후끈후끈
우지끈

오늘 내게 꼭 필요한 건
따끈따끈한 네 마음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박예분(朴禮粉)은 1964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에서 아동학을, 우석대 대학원에서 문예창작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3년 <아동문예> 문학상에 동시 「하늘의 별따기」 외 1편,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솟대」가 당선되어 등단했다.

전북아동문학상(2008년), 아르코문학창작기금(2009년, 2015년), 세종나눔도서(2014년), 아르코유망작가(2017년), 올해의 좋은 동시집(2015년, 2022년) 등에 선정되었다.

저서로는 동시집 『햇덩이 달덩이 빵 한 덩이』, 『엄마의 지갑에는』, 『안녕, 햄스터』 『발가락들이 웃는다』 동화 『이야기 할머니』, 『부엉이방귀를 찾아라』, 『줄탁이』 그림책 『피아골 아기고래』, 『우리 형』, 『달이의 신랑감은 누구일까?』 등이 있다.

세상의 끈은 참 많다. 운동화 끈, 가방끈, 머리끈 등 물건을 묶거나 매거나 꿰는 데에 쓰이는 가늘고 긴 물건이 있는가 하면, 해가 바다 위로 불끈 솟아오르고, 힘이 필요할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사소한 일에도 불끈불끈 화를 내기도 하고, 어려운 일이 해결이 안 될 때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기도 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끈’ 중에 화자는 오늘 ‘따끈따끈한 네 마음’이 꼭 필요하다고 한다.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사람, 위로를 해주고 힘이 되어주는 따뜻한 마음아 필요한 것 같다. 그게 친구가 될 수 있고, 가족이 될 수 있고, 이웃이 될 수도 있겠다. 누군가를 위로해주는 따끈따끈한 마음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관심과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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