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업체

尹-국민의힘 '단합' 술잔에... 野 "지금 술이 넘어가나?"
尹-국민의힘 '단합' 술잔에... 野 "지금 술이 넘어가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충남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5.30/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오후 충남에서 열린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 만찬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5.30/뉴스핌

[경인매일=김도윤기자] 22대 국회 개원을 맞아 열린 국민의힘 의원들의 워크숍 만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것을 두고 야권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대통령의 호위부대를 자처하니, 윤 대통령은 기꺼운듯 ‘한 몸 되자’며 하사주를 내렸다"고 비판했고, 개혁신당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지금 술이 넘어갑니까?"라고 물었다.

이같은 논란은 지난 30일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들로부터 나왔다. 대통령실은 사진자료와 함께 "5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제22대 국민의힘 국회의원 워크숍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4년 동안 대한민국의 국회의원으로서 정말 국가와 국민을 위해 파이팅해 달라"며 이날 참석한 의원들을 향해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당과 국가의 귀중한 자산"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제 지나간 건 다 잊어버리고 우리가 한몸이 돼서 나라를 지키고, 나라를 개혁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이 나라를 발전시키는 그런 당이 되고 저도 여러분과 한몸으로 뼈가 빠지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윤 대통령의 일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정아 대변인은 "해병대원 특검법 거부에 '너희가 보수냐'고 외치는 해병대 예비역들의 절규를 안주 삼듯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은 ‘축하주’를 들었다"며 "불공정과 비상식으로 점철된 해병대원 순직사건의 진실을 틀어막았다고 좋아하는 게 정말 대한민국 보수 정당이 맞느냐"고 되물었다.

황 대변인은 또 "민심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대통령에게 말 한마디 못하는 게 과연 여당이 맞느냐"면서 "민의를 거부하는 대통령에게 찍소리도 못하는 여당은 대통령 심기경호처라고 부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비판에는 개혁신당도 가세했다. 김성열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어제는 얼차려를 받다가 사망한 훈련병의 영결식이 있었다"며 "유가족이 애통함에 오열을 하고 있던 이 날, 윤석열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과 웃으며 술잔을 기울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 지금 술이 넘어가느냐"고 되물은 김 대변인은 "부디 이 사안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하라”고 격노 섞인 말 한마디 좀 해 달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