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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정사상 첫 야당 단독개원... 與 "거대야당 본격 힘자랑"
헌정사상 첫 야당 단독개원... 與 "거대야당 본격 힘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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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4.06.05/뉴스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 국회(임시회) 제0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마치고 퇴장하고 있다. 2024.06.05/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제22대 국회 첫 회의가 지난 5일 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으로 열렸다. 더불어민주당과 원 구성 문제로 갈등을 겪던 국민의힘이 본회의 불참을 선언하면서다.

특히 지난 21대 국회 당시에는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국회를 개원한데 이어 22대 국회에서는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국회를 열게 됨으로써 2회 연속 단독개원이라는 불명예도 함께 안게 됐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국민의힘은 "여야 ‘협치’는 의회민주주의의 ‘기본’이자 이번 총선에서 드러나 가장 큰 ‘민의’"리고 지적하며 "첫 국회 집회일에 의사일정 합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진행한 것은 그간 수없이 우려했던 거대 야당의 힘자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민주당이 ‘법대로’를 외치고 있지만, 결국 국회 운영은 민주당 ‘맘대로’가 되어가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일방적 행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자신들만의 본회의에서 국회의장을 선출하기까지 하며 총선에서 국민께서 보여주신 민의를 오독했다"며 "이는 의회 독주와 단독 강행으로 밀어붙이며 국회의 관례와 지금까지 의회의 역사를 깡그리 무시해 버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협력하고 협치를 위해 지금 당장이라도 논의에 나설 준비가 되어있다고 설명한 그는 "의견의 대립과 갈등 속에서 여야 간 이견은 늘 존재하기 마련"이라며 "그럴 때마다 완력으로 국회를 끌어가려는 게 아니라면 국회의 수준을 퇴보시키는 의회 독주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원 구성 갈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승자독식 논리 고수를 정면으로 비판한 정 대변인은 "반쪽 국회의장은 합의의 정신을 말하기는커녕 현상 시한을 못 박는 것으로 압박하며 야당에 동조하고 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을 함께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견제와 균형을 위한 관행과 관례는 국회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데 있어 필수적 요소"라며 "이를 바탕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때로는 설득을 통해 여야 합의에 이르는 것이 진정한 의회민주주의 복원일 것"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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