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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창] 하모니카를 타고
[동심의창] 하모니카를 타고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email protected]
  • 승인 2024.06.14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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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를 타고

              김춘남

가벼운 마음으로 
혼자 떠나볼까요.
자전거 타고 
바람소리 들으며 
들길을 가듯,
하모니카를 타고
멜로디와 함께
천천히 움직여요.
산길에서 만나는
풀꽃처럼 나비처럼
가슴 활짝 열어요.
하모니카 소리 따라
들숨 날숨을 느껴 봐요.
혼자서도 기분 좋은
하모니카 음악 여행

▲
▲박상재(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장) 

김춘남(金椿南)은 1956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자랐다. 계명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시창작을 전공했다. 2001년 대구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계단의 꿈」이 당선되고, 2004년 부산일보 신춘문예에 시 「눈물길」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2013년 동시집 『아직도 피노키오』 로 제13회 최계락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동시문학회와 한국아동문학인협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동시집 『앗,앗,앗』, 『아직도 피노키오』, 『빼빼로 데이에 주문을 외우는』, 『키 작은 기린과 거인 달팽이』 등과 시집 『달의 알리바이』가 있다.

하모니(harmony)란 일정한 법칙에 따른 화음의 연결을 뜻한다. 하모니카는 불고 마시는 소리가 구분되는 악기 중 하나이며, 손을 전혀 쓰지 않고도 연주할 수 있는 유일한 악기이다. 이 동시를 읽으면, 기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든다.

스치는 창밖의 낯선 풍경들은 여러 가지 추억과 상상을 하게 해준다. 차창에 기대어 가만히 눈을 감으면, 절로 리듬이 흘러나온다. 들숨 날숨으로 연주하는 하모니카는 ‘하모니’를 전해주는 행복한 ‘카(Car)’이다. 혼자라도 좋다. 가벼운 마음으로 가슴을 활짝 열고, 기분 좋은 음악 여행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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