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김도윤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주 4일제는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라며 "노동시간 단축과 일·생활 균형을 위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와 여당이 주 52시간제를 완화하려 하지만 민주당은 결코 제도 개악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일본, 아이슬란드, 스웨덴, 독일, 뉴질랜드 등 주요국이 주 4일제를 도입 중"이라며 "생산성 유지는 물론 노동 스트레스 감소,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말하는 근로시간 유연성이 장시간 노동, 고용 불안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OECD 평균보다 105시간이나 많이 일하지만 생산성은 최하위권"이라며 근로시간 단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장시간 노동은 이제 버려야 할 과거 체제"라며 "정부도 노동생산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단통법 폐지를 통한 통신비 인하도 약속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 단통법 이후 국민 피해만 컸다"며 "윤 대통령도 폐지 약속했지만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다. 국민 통신비 경감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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