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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 구성 협상 24일 최종 결정 …추경호 "막바지 고심 중"
국민의힘, 원 구성 협상 24일 최종 결정 …추경호 "막바지 고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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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핌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국민의힘은 오는 24일 의원총회를 통해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7개 상임위원장 문제 등 앞으로 원내 활동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의원들도 있었고,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막바지 고심의 시간을 갖겠다"며 "월요일(24일) 오전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최종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2대 국회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원내 2당이 운영위원장과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반대하며 단독으로 원 구성을 진행하자 모든 상임위 활동을 보이콧하고 특별위원회 체제로 대응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협상 과정에서 운영위원장을 포기하고 법사위원장만 맡겠다고 제안했으나, 민주당이 이를 거부했다. 최종 협상안으로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1년 동안 운영위원장과 법사위원장을 맡고, 이후 1년 동안 국민의힘이 맡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1년 간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 금지'를 조건으로 역제안하며 사실상 협상은 결렬됐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임을 밝히며 "저희는 대화의 문을 항상 열어두고 있다. 마지막까지 대화하고 협상할 것이며 의장의 중재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금까지의 협상에서 아쉬운 점은 민생을 챙기기 위해 다양한 협상안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한 치의 양보도 없이 고집스럽고 오만한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라며 "우원식 의장이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한 중재 노력을 보이지 않은 점도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추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 관련 질문에 대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상임위를 운영하는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다"라며 "그런 운영을 인정할 수 없고, 어떠한 결정도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공석인 7개 상임위원회도 민주당이 차지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원구성 협상에 대한 여야의 막판 조율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민주당이 제시한 7개 상임위원장 수용이 결렬될 경우 파행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도 상임위 보이콧을 해제하고 민주당이 제시한 7개 상임위를 수용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면서 향후 정국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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