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팅 업체

이제는 참사 재발 막을 시간... 정치권 "재발방지 역량 동원해야"
이제는 참사 재발 막을 시간... 정치권 "재발방지 역량 동원해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관계자들이 조사를 하고 있다. 2024.06.25/뉴스핌
25일 경기 화성시 리튬전지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국과수 관계자들이 조사를 하고 있다. 2024.06.25/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31명의 사상자를 낸 화성 참사 이후 경찰이 아리셀 공장과 인력공급업체인 메이셀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일제히 이번 사고가 "예정된 참사"라고 지적하며 원인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보상과 지원은 물론이고 사고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우리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원인물질별 조기 진화를 위한 대책을 세우고 유사 업체에 대한 안전점검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소방 장비와 대응매뉴얼 분실, 특히 안전 관리 소홀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외국인 노동자들 대상으로 한 피난 교육도 제대로 되었나 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한편 "중대재해법이 엄격하게 엄중하게 적용되고 있는데도 안전사고가 끊임이 없는 것은 우리의 안전 의식이 아직도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 관리가 아직도 구태의연한 것이 아닌가 하는 자성이 따르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건사고가 일어나면 기업은 물론 사회 전체가 큰 타격을 받는 만큼 안전사고는 이 땅에서 이것이 마지막이 되기를 마음 다짐하면서 우리가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이번 참사는 "예견된 참사"였다고 지적하며 "‘노동후진국’ 대한민국을 방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민석 대변인은 "대한민국은 적어도 노동·안전 분야에서만큼은 후진국"이라며 "코스트코 사망 사건, 전주페이퍼 사망 사건, 화성 공장 참사까지 셀 수 없는 노동자들이 죽음을 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소방당국은 이미 참사 세 달 전 화재의 위험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드러난 만큼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는 예견된 참사였다"며 "더욱이 희생된 외국인 노동자들은 ‘불법 파견’ 형태로 고용되어 최소한의 안전 교육도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정부 역시 열악한 노동현장을 방치한 것은 마찬가지"라면서 "고용노동부는 최근 5년간 아리셀에 대해 어떠한 산업안전감독이나 위험성평가 점검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가 더 철저하게 감독하고 사측이 소방당국의 권고대로 안전 조치를 하며 안전 교육 실시 등 법을 준수해 노동자를 고용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참사였던 것"이라며 "업체의 시시비비에서 누가 진실을 말하든 사망한 23명의 노동자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