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매일=윤성민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 보고되기 직전 김 위원장이 자진사퇴 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의 사퇴를 '꼼수 사퇴'로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2일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방송장악 쿠데타를 기도한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탄핵을 피하려고 꼼수 사퇴했다"며 "당당하게 쿠데타를 하더니 자신이 처벌받는 것은 무섭느냐"고 물었다.
제5차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박 직무대행은 "그렇게 옹졸한 사람이 무엇을 믿고 방송장악 쿠데타를 벌였느냐"면서 "사퇴를 해도 잘못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에 방송장악 쿠데타에 대해 반드시 죄를 묻겠다"고 밝혔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도 가세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조금 전에 김홍일 방통위원장이 사퇴했다고 하고 있다"며 "이 정권 도주정권임을 자인하고 있는 사람이 한 명 더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도망가는 것이 이 정부의 특징인 것 같다"며 "게다가 대통령은 즉시 사퇴를 재가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또 범죄를 저지를 방통위원장을 다시 임명하겠다는 것을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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