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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문자메시지 전문 공개... "모든 게 제 탓입니다"
김건희 여사 문자메시지 전문 공개... "모든 게 제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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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릴레이 타운홀미팅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7.06/뉴스핌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릴레이 타운홀미팅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7.06/뉴스핌

[경인매일=윤성민기자] 오는 23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김건희 여사 문자 논란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김 여사 문자메시지 전문이 공개됐다.

TV조선은 8일 김 여사가 한동훈 후보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5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문자메시지에서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과 제 특검 문제로 불편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대신 사과드린다"며 "너무나 오랜 시간 동안 정치적으로 활용되고 있어 기분이 언짢으셔서 그런 것이니 너그럽게 이해부탁드린다"고 했다.

그는 "다 제가 부족하고 끝없이 모자라 그런 것이니 한 번만 양해해 달라"며 "괜히 작은 것으로 오해가 되어 큰 일 하시는 데 있어 조금이라도 불편할 만한 사안으로 이어질까 너무 조바심이 난다. 제가 백배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한 번만 브이(VIP, 윤석열 대통령)랑 통화하시거나 만나시는 건 어떠신가"물으며 "내심 전화를 기다리시는것 같은데 꼭좀 양해부탁드린다"고 썼다.

또 같은날 보낸 또다른 문자메시지를 통해서는 "제가 이런 자리에 어울리지도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라 이런 사달이 나는 것 같다"며 거듭 죄송하다는 뜻을 밝혔다.

김 여사는 이외에도 19일과 23일, 25일 등 총 5차례에 걸친 문자메시지를 보냈으나 한동훈 위원장은 이와 같은 김 여사의 문자에 단 한차례도 답하지 않았다. 당정간 협의가 사적인 채널을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이같은 문자메시지의 공개로 인해 친윤계와 친한계를 비롯한 당권 주자들의 공방 수위는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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